【뉴욕=조재용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한국전 참전미군 유해 송환협상을 사실상 타결짓고 공식발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것으로 8일 상오(현지시간) 알려졌다.<관련기사 2면> 양측은 4일부터 진행해 온 이번 2차 협상결과 유해 발굴및 조사를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과 유해 송환에 따른 보상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양측은 이에 따라 조만간 실무급 회담을 추가로 열고 ▲조사단의 구성시기 ▲인적 구성 ▲조사방법 ▲대상지역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이 합의한 보상액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2백수십만달러이며 그 대상은 93∼94년 2년간 북한이 미국에 인도한 미군 유해 1백62구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협상에서는 북한측이 유해 송환 대가로 4백만 달러를 요구한 데 대해 미국측은 1백만 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공동조사단에 대해서도 미국측이 선구성을 요구한데 반해 북한측은 선보상을 주장했었다.
이번 협상이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향후 북·미관계 개선 전반은 물론 양측간 각종 현안 진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상은 북한측에서 김병홍 외교부 국제국장, 미국측에서 제임스 월드 국방부 부차관보(전쟁포로및 실종군인 담당)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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