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8일 지난해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모두 절상한 원화가치에 힘입어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 한해동안 얻은 환차익에서 환차손을 뺀 환율차익이 9,73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은 환차익을 낸 기업은 삼성전자로 환차익규모는 2,292억원에 달했다.거래소가 분석한 12월결산법인 508개사의 지난해 환차현황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입은 환차손은 전년비 34.6% 늘어난 9,784억원인 반면에 환차익은 52.2% 증가한 1조9,515억원으로 환차익이 환차손보다 9,73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절상때문에 달러화와 엔화등으로 부채를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부채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데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임에 따라 수출대금을 받으면서 발생한 환차손보다 수입대금을 지불하면서 얻은 환차익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환차익 2,2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전 포철 대우 대한항공 유공 현대자동차등이 뒤를 이었다. 환차손이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1,147억원) 대우(1,118억원) 한전(636억원) 삼성물산(380억원)등의 순이었고 환차익에서 환차손을 뺀 이익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 한전 포철 대한항공 유공 현대자동차 한진해운등의 순이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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