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현재 33조원… 작년보다 15조원 줄어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현대 삼성 LG 대우등 4대 재벌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규모가 지난 한해동안 6조2,000억원이나 줄어드는등 공정거래법에서 규제하는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빚보증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4월1일 현재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규제대상 채무보증규모가 33조원으로 잠정 집계돼 작년 4월1일의 48조원보다 15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0대 기업집단의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율은 작년 4월1일 평균 95.2%이던 것이 올 4월1일에는 52.6%로 낮아졌고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자기자본대비 채무보증 비율이 법정한도인 200%를 넘는 집단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4대 기업집단에서는 대우그룹이 95년4월1일 기준으로 채무보증규모가 6조1,000억원이었으나 올 4월1일에는 3조5,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줄었고, 현대그룹은 5조5,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삼성그룹은 3조6,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LG그룹은 2조9,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8,000억원이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이들 4대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규모는 4월1일 현재 11조9,000억원으로 1년전의 18조1,000억원보다 6조2,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공정거래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는 채무보증규모는 4월1일 현재 32조원으로 나타나 규제대상 채무보증규모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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