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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공중전화 누구나 설치/내년부터 보증금 폐지·수신기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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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공중전화 누구나 설치/내년부터 보증금 폐지·수신기능 갖춰

입력
1996.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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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레스토랑 카페 등 업소의 주인들은 관리용 공중전화(업소용 공중전화)를 마음대로 구매해 설치하고 손님들은 공중전화로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정보통신부는 7일 관리공중전화의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직접 구매해 설치할 수 있게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중전화를 설치할 때 내야 했던 8만∼20만원의 보증금을 폐지하고 한국통신이 주인에게 제공했던 월 7,000원과 통화료의 2%에 이르는 관리비용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2∼3개월씩 밀려 있는 관리용 공중전화의 수급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구매가는 대당 40만원선이다.

이와 함께 관리용 공중전화기를 일반전화와 연결해 사용하고 수신기능을 갖춘 전화의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손님들이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관리용 공중전화는 일반전화보다 요금이 10% 싸고 한국통신으로부터 관리비용이 지원돼 월 3,000건이상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대당 설치비용이 37만원이나 되지만 수익은 월 8만원에 그쳐 월 1,000여대로 공급량을 제한하고 있다.

정통부는 또 단체수의계약 형태로 공급해온 관리용 공중전화 납품제도를 경쟁체제로 변경, 품질향상과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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