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패스포트」 아성 도전장/진로·두산 씨그램과 치열한 3파전조선맥주는 7일 국내 스탠더드급과 프리미엄급(숙성연도 12년이상) 위스키시장을 겨냥, 조니워커 브랜드 4종류를 영국의 UD(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사에서 직수입, 이날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로 「임페리얼 클래식」 공략을 위해 지난 2월 도전장을 내민 두산씨그램의 「윈저프리미어」에 이어 조니워커 시판으로 진로 두산씨그램 조선맥주 3사의 양주대전이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이번에 시판되는 조니워커는 블루(30년산) 골드(18년산) 블랙(12년산) 레드(10년산)등 4종이다. 조선맥주는 이중 블랙을 프리미엄급 시장 공략용으로 내세워 딤플(15년산)과 함께 6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진로 임페리얼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전략이다. 가격도 임페리얼과 같은 수준인 3만2,000원대에 맞췄다. 반면 딤플은 조니워커 블랙과의 숙성년도 차별화를 위해 12∼15%정도 가격을 올릴 방침이다.
또 스탠더드급 시장의 90%이상 점유하고 있는 두산씨그램의 패스포트와 썸씽스페셜에는 조니워커 레드로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가격도 똑같이 2만800원(700㎖기준)으로 잡았다. 이밖에 골드는 8만원, 블루는 25만∼30만원정도로 가격대를 책정, 업소용보다는 선물용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선맥주는 올해 조니워커 50만상자와 딤플 90만상자등 모두 140만상자를 팔아 전체 양주시장의 25%를 확보한뒤 3∼4년후에는 50%이상까지 넘본다는 계획이다.
진로는 이에 대해 조니워커가 과거에도 수입됐으나 국내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에 양주시장에 판도변화까지는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 보면서도 임페리얼클래식의 판매망 단속에 나서고 있다. 반면 두산씨그램은 「윈저 프리미어」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상태여서 조니워커의 파상공세가 펼쳐질 경우 시장확보전략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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