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뜻… 」 「희망찬 21세기… 」 등 현수막/김 대통령,역사 바로 세우기 유난히 강조신한국당은 7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영삼대통령이 지명한 이홍구전총리를 새대표로 뽑았다. 이날 대회장 단상에는 김대통령과 황락주국회의장, 고문단및 당직자, 이회창전총리등 「영입빅3」가 자리를 함께했고, 1백45명의 국회의원당선자를 비롯한 1천3백80명의 당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국민의 뜻 세대교체, 신한국당이 이루겠습니다」「희망찬 21세기 신한국당이 열어갑니다」등 대회를 자축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앵커출신인 박성범당선자의 사회로 1시간동안 진행된 본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김대통령이 신임대표를 지명하는 순간이었다. 사회자의 소개로 단상발언대에 나온 김대통령은 『먼저 김윤환대표의 노고를 치하하기위해 박수를 보내자』고 제의한뒤 『이홍구전총리를 신임대표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정재철전국위 의장이 만장일치통과를 위한 박수를 유도한뒤 『이홍구위원이 우리당 대표위원으로 임명되었음을 선포합니다』라고 선언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대표로 선출하여주신 위원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신한국당의 역사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위해 겸허한 자세로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이 이어 김전대표, 이신임대표와 함께 나란히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자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김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 『우리 모두 나라와 미래를 바로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자』며『당총재로서 혼신을 다해 앞장서겠다』며 신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강한 어조로 역사바로세우기의 당위성과 정치개혁을 강조했는데 10여분간의 연설동안 모두 30여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특히 김대통령이 『선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낙선한 동지들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냅시다』라고 언급한 부분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큰 박수로 동감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는 자민련텃밭인 충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이완구당선자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코리아나 그룹의 축하공연과 이만섭고문이 「김영삼총재만세」를 선창한 만세삼창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에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인기개그맨 강석·김혜영씨의 사회로 편승엽과 코리아나 그룹등이 출연, 춤과 노래로 대회장 분위기를 1시간여동안 여흥으로 돋우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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