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워치성 관련 낱말 나오면 자동 차단/사이버페트롤12개 범주의 사이트 설정 여과수백만개의 사이트가 차려져 있는 인터넷에는 청소년의 정서를 해치는 음란·폭력물들이 널려 있다. 컴퓨터에 빠져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이 아무 제약없이 접근할 수 있는 음란·폭력물이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에서 인터넷의 음란물이나 폭력물을 차단하거나 여과하는 소프트웨어가 등장, 부모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웹 검색프로그램에 장착해 사이트의 주소에 음란이나 폭력과 관련된 단어가 발견되면 접속하기 전에 차단하거나, 업체에서 음란 폭력 사이트들의 목록을 넣은 프로그램을 배포해 이 목록에 있는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가장 대표적인 여과프로그램으로는 미서프워치사가 개발한 「서프워치」를 들 수 있다. 서프워치는 「펜트하우스」는 물론 주소에 「포르노」「섹스」 등의 낱말이 들어 있는 사이트들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미 마이크로시스템즈 소프트웨어사의 「사이버패트롤」은 섹스 폭력 등과 관련있는 12개 범주의 사이트들을 설정해 이 사이트들을 여과해낸다. 부모들은 자녀가 보아서는 안될 사이트를 추가해 자녀들의 인터넷여행을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들은 숨겨져 있는 단어를 찾지 못해 일부 음란사이트를 여과하지 못하거나 의심나는 사이트를 모두 여과해 원하지 않는 사이트를 차단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프워치는 섹스와는 전혀 관계없는 대학사이트도 주소에 섹스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 때문에 접속을 차단했다. 또 사이버패트롤은 에로틱한 얘기로 가득차 있는 「섹스 필」이라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이트에의 접속을 허용했다. 더구나 매일 새로 탄생하는 수많은 사이트들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김주언 기자>김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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