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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중해 과실파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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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중해 과실파리」 비상

입력
1996.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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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농사에 치명적” 호선 뉴질랜드산 금수【웰링턴 외신=종합】 여러종류의 과일에 피해를 주는 치명적인 해충인 「지중해 과실파리」가 9억6,000만달러 규모의 뉴질랜드 원예농업을 위기로 몰고가고 있다고 뉴질랜드 과일재배업자들이 6일 말했다.

3월말 뉴질랜드에서 처음 발견됐던 지중해 과실파리는 5일 밤에도 뉴질랜드 농업부관리들이 오클랜드의 한 보호구역에 쳐놓은 그물에 14마리가 추가로 걸려들었다. 이중 6마리가 암컷으로 확인되면서 숫자가 크게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호주는 이미 지중해 과실파리가 발견됐던 뉴질랜드 로스킬산 주변 80이내의 지역에서 생산된 원예작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시켰고 일본과 미국 유럽등도 호주의 조치를 따를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있다. 론 베크로프트 과일재배업자 연합회장은 『걱정의 단계를 지나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부관리들은 이에 대해 『암컷들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며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과일재배업자들은 이번 사태가 오클랜드 공항의 불충분한 검역 때문이라며 대책강구를 요구하고 있다. 원예농업은 뉴질랜드 전체 수출의 7%를 차지하며 사과와 키위가 주요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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