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한행 열차 운행 중단/화물운송비 체납따라/3천만불 규모

◎“수차례 지급독촉에도 불응”북한이 러시아에 화물운송비를 체납, 러시아 정부가 4월부터 북한행 화물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북한이 러시아측에 화물운송비 지급을 미루고 있어 러시아가 지난 달부터 북한으로의 화물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정부는 여러 차례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화물운송비를 갚지 않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북한 경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북한이 러시아측에 갚지 않고 있는 화물운송비는 모두 3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노선은 87년 4월 개통한 두만강―하산 통과노선 1개이며 주2회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