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후 최대규모… 영선 반박【모스크바·런던 로이터 UPI=연합】 러시아는 자국 주재 영국 외교관들이 동서 양진영의 냉전이후 최대 스파이 사건에 연루된데 대해 영국에 엄중히 항의하고 관련 외교관 수명을 추방할 방침을 밝혔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의 세르게이 크릴로프차관의 말을 인용, 러시아 외무부가 앤드루 우드 러시아주재 영국대사를 소환해 영국외교관의 스파이 활동에 대해 엄중한 항의를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구소련 비밀경찰 KGB의 후신인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이 익명의 러시아인을 스파이 활동 현장에서 체포한 후 그가 영국 정보기관인 M16(SIS)을 위해 활동했다고 시인한후 이뤄졌다고 즈다노비치는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영국외교관들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는 완전히 불공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스파이 활동을 하다 체포된 러시아인은 체포 당시 그의 본부와 교신중이었으며 스파이 장비들도 압수됐는데 그는 영국 정보기관에 포섭된후 계속 접촉해 왔음을 시인했다고 FSB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번 사건은 89년 11명의 영국 외교관과 언론인이 스파이 혐의로 모스크바에서 추방되고 그 보복으로 영국이 구 소련의 스파이 11명을 추방한 이후 최대의 스파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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