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개 서비스업체 8만원 받기로 합의/교육기관은 면제·정부기관은 1년 유보그동안 무료로 제공돼온 인터넷 주소(도메인) 등록이 5월말부터 유료화한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산원과 한국통신 데이콤 아이네트 한국PC통신 등 9개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는 도메인등록때 8만원, 유지관리비 월 4만원을 받기로 합의하고 이달말부터 시행키로 했다. ISP업체들은 정보량에 따라 연간 최저 1,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의 후원금을 내야하고 후원금을 낸 ISP사의 이용기관들에게는 무료로 주소가 할당된다. 그러나 교육기관은 등록비용을 면제하고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1년동안 유보해줄 방침이다.
인터넷 도메인은 94년까지 기업이나 개인이 단독으로 등록했으나 지난해부터 한국전산원 정보서비스센터가 무료로 대행, 아태네트워크인포메이션센터(APNIC)를 통해 미국의 인터NIC에 등록해왔다.
한국전산원은 『도메인등록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보서비스센터가 도메인의 등록과 유지관리를 맡아야 한다』며 『도메인 등록업무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최소비용만 이용자들에게 부담시키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터NIC이 인터넷 도메인의 등록및 유지관리를 주관해 등록비 100달러, 월 유지관리비 50달러를 받고 있으며 유럽은 라이프, 아태지역은 APNIC 등이 유료로 도메인을 등록 관리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도메인등록의 유료화와 후원금부과는 ISP 이용기관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도메인 등록비용은 6명으로 구성된 정보서비스센터의 운영및 인터넷 데이터베이스관리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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