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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광고로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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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광고로 “컴백홈”

입력
1996.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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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개척자시리즈」 등 모두 3건/미서 따온 육성으로 진위논쟁도 일으켜/촬영때 수백명 엑스트라자원 위력확인10대들의 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의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은퇴한지 석 달, 서태지와 아이들은 광고로 돌아왔다. 모든 쇼 프로에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TV화면에서 서태지의 열풍은 식지않고 있다.

광고로 돌아온 서태지는 10대들의 추억속에 건재를 과시하며 단순히 가수가 아니라 90년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서태지신드롬의 위력을 다시 확인시켜 주고 있다.

컴백홈한 서태지의 모습을 담은 광고는 3건이다. 제일기획이 서태지 은퇴직전에 만든 카운트다운광고는 연주를 곁들여 노래하는 평상시 모습을 담았다. 서태지패션이라는 흐름을 만들면서 광고에서 서태지가 입었던 옷을 몇 만벌이나 팔았던 카운트다운은 계약이 만료되는 9월까지 계속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여기에 카운트다운 매장을 중심으로 브로마이드를 나눠 준다거나 매장장식에 서태지를 활용하는 입체전략으로 최대한 서태지패션을 지속시킬 방침이다.

지난달 방영되기 시작한 해태음료의 쿨사이다 광고는 서태지의 4집앨범 「필승」의 뮤직비디오를 이용해 만들었다. 「새로운 것이 온다 」는 1편 「혁명」에 이어 2편 「필승」에서는 서태지의 육성이 실리면서 PC통신에 진위여부를 둘러싼 요란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제작사인 코래드측은 『미국LA에 은거중인 서태지를 어렵게 찾아 육성을 담았다』면서 『본인이 상업성이 농후한 멘트를 거절해 탄생한 것이 지금 나가고 있는 「새로운 것만이 세상을 바꾼다. 새로운 사이다 쿨사이다」라는 멘트다』고 밝혔다. 해태음료측은 청량음료성수기를 앞두고 가게등에 제품포스터를 내걸었는데 자고나면 서태지얼굴이 실린 제품포스터가 사라지고 있다고 즐거운 비명이다.

새로운 세계를 주제로 윤복희 백남준 정명훈씨등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신세계백화점광고의 「개척자시리즈」의 마지막편도 서태지가 장식하고 있다.

금주부터 방영될 이 광고는 서태지의 얼굴위에 스프레이로 X자를 그려넣고 노래도 아니다는 도전적 카피를 내세웠다. 제작사인 웰콤측은 『새로운 음악세계를 보여준다는 것은 얼마나 피를 깎는 고통이었던가』라는 은퇴멘트와 함께 팝이 판치는 한국대중음악에 자신들의 언어로 새로운 지평을 연 개척자라는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초 무역센터앞에서 서태지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표현하기위한 피켓물결 장면을 촬영할 때는 수백명의 극성팬들이 나타나 엑스트라를 자청하고 나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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