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유통 업체중심 경쟁 더 치열/최근엔 이동통신·일반업체도 동참서비스및 유통업계에 항공사 마일리지 보너스제도와 비슷한 판촉기법을 도입한 이른바 「마일리지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새 기법들은 누적 비행거리에 따라 항공권을 주는 마일리지 보너스제도처럼 이용실적에 따라 점수를 계산, 그에 해당하는 사은품을 주는 방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정고객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현재 신용카드사를 선두로 백화점 정유사가 동참했고 최근 들어서는 이동통신사와 일반 업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고객의 이동전화 사용실적을 점수로 환산, 누적점수에 따라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콜 플러스 서비스」를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제도는 올 1월부터 소급해 이동전화 사용요금 1,000원당 1점을 주고 가입경과 연도에 따라 1년에 100점씩 최장 5년에 500점까지 경과점수를 추가로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동통신 유재신서비스개선팀장은 『이달부터 신세기통신이 서비스를 시작하는등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해 고객유치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도 최근 고객제안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통신망의 「삼성제안마당」에 마일리지점수제를 도입했다. 삼성은 제안건수마다 점수를 부여해 연말에 누적점수가 많은 고객에게 각종 상품을 줄 계획이다.
유공은 비씨카드와 제휴, 자사 주유소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1,000원당 1마일 또는 1점을 부여하며 마일리지나 사은품중 한 가지를 선택토록 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선 주유소들이 쿠폰을 발행하며 5만 10만원단위로 사은품을 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용카드사들도 점수계산방식만 다를 뿐 대부분 마일리지 마케팅을 도입한 상태다. 외환카드는 이용액 10만원마다 1점씩을 부여하고 10점을 넘은 회원들을 상대로 연간 2차례 사은행사를 갖는 「포인트업 서비스」를 도입했고 항공사들과 제휴해 마일리지를 주는 회사들도 많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자사카드를 보유한 고객들을 상대로 포인트가산제도를 운영중인데 구입금액에 따라 1년에 두차례씩 호일랩 공기정화기 주방조리기구세트등을 주는 포인트가산제도를 운영중이다. 다른 백화점들도 바겐세일이나 사은행사기간에 구입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주고 있다.
신용카드사업계 관계자는 『외국처럼 전화회사나 호텔 렌터카등 각 분야로 확산될 움직임』이라며 『비행기 이용객이 증가하면 항공권을 주는 순수한 의미의 마일리지서비스로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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