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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작가회의 “대변신”/임원개편·신입회원 영입·새사무실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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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작가회의 “대변신”/임원개편·신입회원 영입·새사무실 물색

입력
1996.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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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원회 신설 해외 문학교류 강화도민족문학작가회의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3월 백락청서울대교수를 새 회장으로 맞고, 소설가 이문구씨를 부회장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임한 작가회의는 최근 임원개편을 마무리지었다. 주요 행사와 운영방향을 정하는 이사를 40명에서 50명으로 늘려 불문학자이며 소설가인 최 윤서강대교수를 신입회원으로 맞고, 회원이긴 했지만 참여는 뜸했던 시인 김혜순 김승희씨와 평론가 정과리씨를 각각 이사에 포함시켰다.

신설한 자문위원(20명)에는 회원이 아닌 평론가 유종호 김윤식씨가 영입됐다. 작가회의 활동에 부정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학자로서 중립적 입장을 취해온 두 평론가가 작가회의에 이름을 걸고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자문위원들은 이사와 같은 자격으로 매달 한 차례 정기이사회에 참여, 작가회의 운영에 직접 간여할 수 있다. 작가회의는 국제위원회도 신설해 김영무서울대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문학인들과의 교류나 국제적 문학행사등을 맡아 추진토록 했다.

작가회의는 또 87년 이래 근거지였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사무실을 종로 쪽으로 옮기기로 하고 새 집을 찾고 있다.

인사동과 청진동 가까이 있는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김사인사무국장은 『문학을 사랑하고 한국문학의 앞날을 걱정하는 문인이면 누구든 편한 마음으로 들러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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