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강재섭·강현욱 의원 변화·참신 이미지 적절/실세 기용땐 서석재씨 등 물망/대표는 이홍구 전 총리 확정적신한국당 당직개편의 핵심은 대표이다. 당 간판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등 주요당직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김윤환대표의 후임으로는 이홍구전총리가 확정적이다. 월드컵 유치활동으로 외유중인 그가 3일 조기귀국한 사실, 김영삼대통령이 곧바로 4일 낮 그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회동을 한 사실 등은 이홍구대표기용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여권핵심인사들도 『그림자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하고 있고, 이전총리도 『당에 들어온 이상 해야할 일이 있으면 해야지』라고 의미있는 화법을 쓰고있다.
따라서 당직개편의 구도는 이홍구대표를 전제로 짜여지고 있다는게 정설이다. 이전총리는 관리형으로 권력누수 방지, 대권논의의 억제 등을 적절하게 충족시킬 카드다. 관리형 대표가 등장하면 총장 총무 정책위의장 등 당3역에는 대통령의 구상을 실천하고 정국을 주도할 실세들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총선 민의를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능력있는 참신한 이미지의 인사들이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조건들을 고려하면 총장에는 박관용, 서석재당선자(5선) 서청원, 강삼재(4선) 백남치, 김환의원(3선), 총무에는 이성호(4선) 신경식, 박희태, 최병렬, 강재섭의원(3선), 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4선) 서상목, 백남치, 이상득의원(3선) 한승수(재선), 강현욱당선자(초선) 등이 거론된다. 이들 3, 4선의원들은 당3역에 기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각료나 국회상임위원장에 발탁, 당정과 국회를 이끌어가는 실세군단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목에서 관심사는 김대통령이 당3역에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담느냐다. 예단할 수는 없지만 능력있는 정치, 변화와 세대교체를 기조로 하는 새 정치의 의미를 담지않겠느냐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 경우 주시해야할 대상은 강삼재, 강재섭의원, 강현욱당선자 등이다. 강삼재, 강재섭의원은 각각 44,49세로 젊고 능력있다는 점이, 강현욱당선자는 58세로 상대적으로 나이는 많지만 장관출신으로 정치신인이라는 참신성이 강점이다. 따라서 이들 세명의 강씨들이 총장 총무 정책위의장등 당3역을 맡는다면, 파격과 참신성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쓰리(THREE) 강」의 등장을 전망하는 시각과는 달리 당3역에 보다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않다. 그래서 서석재, 박관용총장설이 여전히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김대통령이 안정감에 더 치중한다면 총무에는 이성호,신경식의원이나 최병렬당선자의 발탁가능성이 높으며 정책위의장에도 서상목,이상득의원의 기용이 예상된다.
대변인으로는 참신한 이미지의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에 맞설 카드를 발탁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만으로는 앵커출신인 맹형규당선자(초선)가 부각되나 정치경험 등을 고려, 재선의 김형오의원도 검토대상이다. 이와함께 강성재, 박성범, 이윤성당선자(초선)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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