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매장/음식백화점/재료뷔페식당/푸드코드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음식점에도 신업태 바람이 불고 있다. 1인분 가격으로 2∼3인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격파괴형 매장, 빌딩전체가 음식점으로 채워진 음식백화점, 각종 음식재료를 마음대로 골라 직접 조리해 먹는 재료뷔페 식당 등 개성있는 음식점들이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일본의 대표적 외식업체인 하나마사와 기술제휴, 지난해말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패밀리레스토랑 「카르네스테이션(쇠고기의 광장이라는 뜻)」은 고객이 10여종의 고기 부위와 야채 밥등을 원하는 만큼 담아와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먹는 재료뷔페 식당. 점심 3,600∼7,000원, 저녁 4,500∼1만6,900원의 입장료만 내면 무엇이든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저녁에는 맥주 소주양주등 각종 주류도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이랜드가 최근 선보인 피자전문점 피자몰과 피자리그는 대표적인 가격파괴 음식점. 두껍고 기름기 많은 시카고풍 피자를 파는 피자몰과 얇고 소프트한 뉴욕풍 피자를 취급하는 피자리그는 일반 피자하우스보다 30∼50% 가격이 싸다.
삼성물산은 오는 23일 서울 명동에 개점할 패션백화점 유투존의 4층을 「푸드코트(Food Court)」형태의 음식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푸드코트란 건물의 벽면을 따라 각종 외식업체(주로 패스트푸드점)를 배치하고 중앙 공간에는 테이블들을 설치해 공동 식사장소로 활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3∼4명의 일행이 각기 다른 식당의 음식을 한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현재 이화여대 구내식당과 메트로미도파 식당이 우동 한식 햄버거 등 다양한 메뉴의 푸드코트로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덕호건설이 올해 7월말 분당에 지상5층 연면적 1,400평 규모의 음식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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