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30분 개장부저 함께 전광판 점등/외국인 기관 중심 활발한 계약체결3일 주가지수선물시장이 문을 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파생금융상품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파생금융상품이란 예금 주식 채권등 기존 금융상품중 각 상품의 특성을 뽑아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으로 지수선물거래는 「한국주가지수(KOSPI) 200」을 투자대상으로 한 주식상품이다.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개최된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장식에는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백원구증권감독원장 홍인기증권거래소이사장 도쿄와 홍콩증권거래소이사장등 국내외 증권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했다.
○…상오 9시30분 개장을 알리는 부저소리와 함께 나부총리 홍이사장 백원장 증권협회 연영규회장등이 주가지수 선물시세전광판에 점등. 개장과 동시에 KOSPI 200 6월물이 108.50에 180계약(거래단위)이 되자 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며 희색이 만면. 180 계약은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97억여원에 달하는 것.
○…각 증권사 선물팀은 기다렸다는듯 분주히 움직였다. 이들은 상오8시30분부터 50분동안 주문이 진행되는 동안 각사의 동향을 살피다 마감 막바지에 이르자 결제가 가장 가까운 6월물을 중심으로 서둘러 주문. 대우증권 선물팀은 6월물을 중심으로 전종목에 걸쳐 10 계약을 매도하고 LG증권은 고객의 위임을 받은 6월물을 매수해 국내 지수선물시장 거래 1호를 동시에 기록.
증권사 국제영업팀들은 또 시장개설 첫달에 500계약으로 한도가 제한된 외국인투자분을 잡기위해 분주. 외국인들의 주문을 받은 각 증권사들은 주문계좌가 한도를 넘자 개장직후 경쟁적으로 주문을 냈는데 장을 열자마자 외국인한도는 대부분 소진. 개인투자자들도 각 증권사 객장에 선물거래방법을 문의하는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선물시장이 개장하자 전날 107.58로 마감했던 선물지수(KOSPI 200)는 다소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0.4포인트가 오른 107.98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몰린 KOSPI 200 6월물은 상오중에 363억원어치에 해당하는 670 계약이 체결됐다. 전장마감결과 9월물 36계약, 97년3월물 1계약하는데 그쳤고 12월물의 계약은 전무. 그러나 하오들어서면서 전종목에 걸쳐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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