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의 깨달음을 온누리에/연등축제·휘장캐릭터 제작·열린 음악회 등불기 2540년 부처님오신날(24일)을 맞아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봉축행사가 5월 한달동안 이어진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27개종단이 참여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깨달음의 사회화」, 표어를 「마음을 청정하게, 세상을 맑고 아름답게」로 정하고 모든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축제로 치를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해방이후 처음으로 불교의 상징인 연꽃과 아기부처를 소재로 한 휘장과 캐릭터를 제작하는 한편 외국인들의 행사 참여를 위해 각종 영문책자와 안내서도 만들어 배포했다.
월주조계종총무원장은 『올해의 봉축행사는 깨달음의 사회화운동 차원에서 나와 이웃, 사회, 민족, 세계, 자연이 모두 하나되는 보살행 실천에 중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인 24일 상오 10시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암에서는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거행된다. 봉축행사중 백미는 19일 하오 4시부터 열리는 연등축제. 동대문운동장에서 조계사까지 3 구간에서 벌어지는 연등축제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중간 중간에 강강술래, 놋다리밟기등 흥겨운 전통민속놀이를 거리행사로 마련했다.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등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종각의 회향법회는 승무공연과 대고연주, 연예인 축하공연, 2002년 월드컵을 향한 기원 등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14일 하오7시30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연꽃모양의 대형상징탑(높이 7, 폭 18)의 점등식이 열린다.
이밖의 주요 행사는 △전국어린이 부처님그림그리기대회(5일 목아박물관) △봉은사 봉축음악회(8일 KBS홀) △아동극 「선덕여왕」(11∼12일 계몽아트홀)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하는 부처님오신날(12일 조계사) △KBS열린음악회(18일·불국사) △불교문화대제전(23일∼6월1일 여의도광장) 등이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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