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통화증가율 14%선서 신축운용한국은행은 5월중 1조4,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새로 방출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5월중 총통화(M2)증가율을 14.0%선으로 유지하되 금리와 물가 변동추이에 따라 연간 목표치 11.5∼15.5% 범위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철자금부장은 『최근 물가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으나 통화관리목표를 수정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총통화증가율이 작년 4·4분기 13.6%, 올 1·4분기 14.0%, 4월 14%등에 이어 5월에도 14%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5월중 M2증가율이 14.0%일 경우 시중에 1조4,000억원이 방출된다.
한은은 특히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으나 통화증가가 곧 수입증대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어 앞으로도 인위적인 통화환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월 M2증가율은 총선자금 수요에도 불구, 자금사정이 호조를 보여 3월(14.6%)보다 낮은 14.0%에 그쳤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부문에서 세금납부 수요 등에 따른 일반·당좌대출이 크게 증가해 5조1,800억원이 풀렸고 해외부문에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에 따라 900억원이 추가 공급됐다.<유승호 기자>유승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