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거래 적발 종합감리시스템 운영”증권거래소는 2일 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 2년후 국내 선물시장 규모는 연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소는 또 불공정거래 위험성이 높은 선물시장의 건전한 정착을 위해 거래시간단위별로 불공정거래를 적발할 수 있는 종합감리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기로 했다.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이날 선물시장 개설을 앞두고 『주식선물시장의 개설은 금융상품의 개발을 가속화해 국내 금융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외국의 경우 선물시장의 규모가 주식거래대금의 1∼2배에 이르지만 국내 선물시장의 연간 규모는 선물시장이 정착되는 2년이후부터 주식거래대금의 70%인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홍이사장은 또 선물시장의 개설로 『선물거래와 현물거래를 연계한 다양한 투자로 주가가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주식거래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홍이사장은 특히 『지난해 영국 베어링은행의 파산에서 본 것처럼 파생금융상품시장의 위험성이 큰만큼 위험감지와 신속한 통제체제의 수립이 필요하다』며 『지난 1년동안 시험운용한 통제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물시장의 개설로 국부가 유명 외국투자자들에 의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홍이사장은 『각 증권사의 충분한 인력확보작업 등으로 국부의 해외유출 규모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외경쟁력 확충을 촉구했다.
2일 아이버스 릴리 홍콩선물거래소이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선물거래 국제세미나를 개최한 증권거래소는 3일 상오9시 주가지수선물시장 개장식을 가진 뒤 세미나참석자들의 합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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