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해외학자 통일 학술회의」/한국일보사 간… 회의성사 뒷얘기·화보도 수록지난해 분단 50년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학자들이 만나 통일문제를 논의한 대형 심포지엄 「남북한·해외학자 통일문제학술회의」의 발표논문과 회의진행과정을 단행본으로 묶은 「남북·해외학자 통일학술회의」가 한국일보사에서 나왔다.
「…통일문제학술회의」는 한국일보사가 주관하고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와 북한의 사회·정치학회가 공동주최, 남한측 14명, 북한측 6명, 해외 6명등 통일문제 및 남북한 전문학자 26명이 참여, 북경(베이징) 장성반점(쉐라톤호텔)에서 이틀동안(7.31∼8.1)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책은 행사일정표, 참석자명단, 회의가 성사되기까지의 뒷얘기, 서울대 이정복교수의 총평,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 등의 참관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토론과 만찬장면을 담은 컬러화보도 수록했다.
또 길승흠서울대교수와 김구식 북한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의 개회사, 남북학자 7명의 주제발표문과 토론내용, 참가자 전원의 소감을 담고 있다. 고려대 최장집교수는 결산하는 글을 통해 『남북 정치학자간의 학술회의가 냉전의 해체와 새로운 시기를 맞는 시점에서 최초로 열린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념과 가치의 엄청난 간격에도 불구하고 평화공존과 통일에 이르는 공감대를 넓혀 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북한학자들도 솔직한 감회를 털어 놓았다. 박동근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은 『과연 통일과업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참석했지만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서로 의식차이를 좁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학자들이 통일이라는 훌륭한 집을 짓기 위한 주춧돌을 놓는데 일조하자』며 『이번에 한국일보가 큰 일을 했다』고 말했다.
부록·자료편으로 한국일보에 게재된 기사들을 날짜별로 정리하고 북한 중앙방송의 보도전문을 실었다. 7,000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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