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독도 영유권문제를 둘러싼 우리나라 국민의 대일본감정 악화를 반영, 일본담배의 국내시장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부터 시행된 금연구역 지정제도에도 불구하고 교육세 부과에 따른 담배가격 인상심리의 영향으로 1·4분기(1∼3월)의 담배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1·4분기의 담배판매량은 13억3,600만갑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7% 증가했다. 이가운데 외국산 담배의 국내 판매분이 1억7,500만갑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13.1%로 높아졌다.
외국산담배의 이같은 국내시장 점유율은 작년 1·4분기의 11.7%는 물론 작년 연간 점유율 12.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국내 흡연가들 사이에 외국산담배 선호경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연도별로 보면 91년 5.1%, 92년 5.3%, 93년 6.8%, 94년 8.6%로 매년 높아져 작년에는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특히 작년 한해동안 국내시장 점유율 5.7%로 외국산담배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시장 점유율 5%대를 돌파한 일본의 마일드세븐라이트가 올 1·4분기에는 3.6%로 점유율이 떨어졌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