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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트레킹」 신종 레포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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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트레킹」 신종 레포츠 인기

입력
1996.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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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직장동료끼리 들로 산으로/나물 캐며 스트레스 풀고 자연학습도『봄내음 물씬한 산나물을 캐며 스트레스를 말끔히』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산나물트레킹」이라는 봄철의 신종레포츠가 등장했다. 산과 들의 야생산나물을 캐면서 자연의 정취를 피부로 느끼고 등산과 하이킹을 겸할 수 있는 가족레저이다. 2∼3년전 몇몇 레포츠이벤트사들이 개발한 이후 지금은 직장과 친목모임 단위로도 유행하고 있다.

요즈음 쉽게 캘 수 있는 산나물은 쑥 냉이 더덕 원추리 취나물등. 현지에서 산채비빔밥이나 채소쌈을 해 먹을 수도 있어 번거로운 음식준비도 필요없다. 작은 배낭하나 메고 나물주머니를 허리에 차면 족하니 준비랄 것도 없다. 어린이들에게는 야생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의 장이 되기도 한다. 스케치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이벤트사들이 기획하는 산나물트레킹은 주말 아침 일찍 교외로 출발, 현지에서 전문가이드로부터 산나물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산과 들녘에서 자유롭게 나물을 캐는 것이다. 오락회와 시상식이 곁들여지기도 한다.

2년째 산나물트레킹에 재미를 붙인 이령선씨(26·여·회사원)는 『산행에 따른 아무런 부담이 없는데다 찌든 도시생활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는 안빈낙도의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벤트사들이 개발한 단체트레킹은 4월에서 5월 사이에 몰려 있으나 가족, 친구, 직장 동료끼리 자연식물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하고 떠나는 소규모트레킹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바쁜 도시직장인에게 이보다 여유와 운치있는 봄철의 가족레저가 있을까.<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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