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인이 밝힌 사랑의 본질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이며 비평가인 옥타비오 파스가 93년에 낸 에세이. 섹스, 에로티시즘, 사랑에 담겨 있는 문화적 의미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섹스가 번식을 위한 가장 오래된 사랑의 모습이라면 에로티시즘은 사회화와 의지에 의해 신성화한 섹스의 일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랑은 배타성, 운명의 끌림, 영혼임과 동시에 육체인 「인간」이라는 세 요소가 결합해 이루어진다고 해석한다. 그리스―로마신화인 에로스와 사이키 이야기로부터 플라톤의 「심포지엄」, 알렉산드리아와 로마가 애정시의 발전에 끼친 영향, 일본과 프랑스의 「예절바른 사랑」, 「마담 보바리」와 「율리시즈」같은 현대소설, 사드, 프로이트, 카니발, 사순절 등 역사이래 사랑과 연관된 다양한 문화현상을 두루 인용했다. 황병하 옮김. 이레간·6,500원<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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