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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산 장회장 배후 추적/검찰 정치권 등 영향력 행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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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산 장회장 배후 추적/검찰 정치권 등 영향력 행사 가능성

입력
1996.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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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불법대출대검 중수부는 2일 효산그룹이 제일은행외에도 또다른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변칙대출받는 과정에서 거액의 커미션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93년까지 효산그룹의 주거래은행이던 서울은행이 효산측의 담보가 3백62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7백92억원을 대출해준 사실을 중시, 대출당시 은행장이던 K씨의 커미션수수여부를 수사중이다.검찰은 또 제일은행측이 은행여신규정을 어겨가며 효산측에 1천1백50억원을 대출해준 과정에 정치권이나 고위공직자등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효산그룹 장장손회장(구속중)의 배후관계를 추적중이다.<관련기사3면>

검찰은 이와 관련, 효산그룹이 신한국당내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김모씨를 고문으로 영입, 회사의 대외 로비를 맡겼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김씨를 소환, 대출과정의 로비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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