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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8년 3저시대 이후 제조업 작년 최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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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8년 3저시대 이후 제조업 작년 최대 호황

입력
1996.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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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경상이익률 3.6%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은 경기호조에 힘입어 86∼88년 「3저시대」에 버금가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은행이 연간매출액 10억원이상 3,07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지난해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3.6%로, 전년(2.7%)보다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36원의 수익을 남긴 셈이며 88년(4.1%)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도 수출호조·내수증가로 87년(2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20.4%)을 나타냈다.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9.0%에서 22.3%로, 중화학공업은 20.0%에서 23.6%로 각각 높아져 호황을 주도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6.5%에서 15.9%로, 경공업은 14.2%에서 12.8%로 둔화, 경기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매출액 1,000원당 이익금(매출액 경상이익률)도 대기업이 44원, 중화학공업이 47원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과 경공업은 전년보다도 축소된 각각 15원, 7원에 그쳤다. 제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향상됨에 따라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이 19.2%를 기록, 「종업원 1인당 인건비」 상승률(12.8%)을 크게 상회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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