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주장 금액 큰차 결과 주목나치 독일에 의해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스위스은행 비밀예금이 금고밖으로 나오게 됐다.
철저한 비밀보호를 원칙으로 해온 스위스은행들이 유대인희생자들의 비밀계좌 예금내역에 대한 외부의 조사에 동의했다고 스위스은행들과 세계유대인회의(WJC)간 협상에 참여한 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스위스은행 관계자들은 2차대전당시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이 비밀계좌에 예금한 돈의 존재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유대인 단체와 공동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에 합의했다.
이 위원회는 스위스은행측 3인과 WJC가 이끄는 유대인그룹이 추천한 3인으로 구성된다.
스위스은행 관계자들은 유대인 희생자들의 금융자산이 3,200만달러정도 예치돼 있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WJC를 비롯한 유대단체들은 현금뿐만 아니라 금과 예술품 등 수십억달러의 자산이 스위스은행 비밀금고에 예치돼 있다며 지난해 9월부터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 왔다. 스위스은행들은 그동안 사망증명서가 없으면 가족이라도 예금을 찾을 수 없다고 버텨 왔으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WJC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표명하고 미상원이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등 압력이 거세지자 결국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뉴욕 로이터 연합="특약">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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