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직원 4·7% 권고치 넘어지난해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업체 종사자 1명이 법정허용치 이상으로 방사선에 피폭되고 전체 종사자의 4·7%가 권고치 이상 쪼인 것으로 나타나 원자력 안전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과기처에 따르면 한양비파괴검사(주) 직원 박모씨(27)가 95년 한해동안 5천70밀리렘(방사선 피폭단위)을 쪼여 법정한도인 5천밀리렘을 넘어섰다.
박씨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건축구조물 내부의 부식정도를 측정하다가 다량의 방사선에 쪼인 것으로 알려졌다. 5천밀리렘은 50회 X선촬영할 때 피폭되는 것과 같은 양이다.
박씨는 올해초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현업에 복귀했다.
비파괴검사업체 종사자중 분기별 권고치인 1천2백50밀리렘이상 쪼인 사람도 95년에 1백7명에 달해 94년보다 60% 늘어났다.
과기처 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비파괴검사 종사자의 작업량이 늘면서 피폭량도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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