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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성추행 30여명 못본체/여대생 “살려달라” 모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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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성추행 30여명 못본체/여대생 “살려달라” 모두 외면

입력
199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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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시외버스안에서 옆에 앉은 여대생을 성추행한 조명호씨(32·스키용품점 운영·관악구 봉천11동)를 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30일 하오 5시20분께 오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시외버스에서 옆좌석에 앉아 졸고있던 장모양(19·O전문대1)의 허벅지와 가슴을 더듬는 등 20여분간 성추행한 혐의다.조씨는 서초구 서초동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장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3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장양이 좌석에서 여러차례 일어나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는데도 제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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