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금융기관에도 효산,커미션 혐의/제일은 불법대출이철수 제일은행장의 대출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일 이행장이 효산그룹이외의 기업으로부터도 불법적인 대출 커미션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효산그룹 장장손회장이 제일은행외에 다른 금융기관의 고위간부들에게도 거액의 대출 커미션을 준 혐의를 잡고 금명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9면>관련기사>
검찰은 또 효산그룹이 제일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장학로 전청와대 제1부속실장외에 또다른 인물이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하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행장을 대검청사로 불러 제일은행이 주거래은행으로 돼있는 우성건설과 유원건설등으로부터도 대출대가로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제일은행이 우성건설에 준 여신이 1월말 현재 2천3백21억원이나 이중 7백89억원에 대해서만 담보가 확보돼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행장이 담보없이 대출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커미션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이행장이 유원건설로부터 10억원상당의 빌라를 받은 혐의를 포착, 이 빌라가 불법대출의 대가인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행장이 효산으로부터 받은 정확한 커미션 액수를 규명하기위해 효산 장회장 명의와 (주)동림 CUBR, 덕신종합건설, 금강 슈피어리어, 서울리조트, 효산종합개발등 효산그룹계열회사 명의등 모두 6개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이창민 기자>이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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