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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물에 덴경우 환부 찬물에 식혀/화상(이럴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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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물에 덴경우 환부 찬물에 식혀/화상(이럴땐 이렇게)

입력
199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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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터뜨리지 말고 오염안되게 주의여행중 순간온수기의 열탕 급수꼭지나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열기구와 접촉해 화상을 입는 일이 늘고 있다.

화상은 정도에 따라 햇볕에 그을린 단계인 「1도」, 좁쌀만한 물집이 생기는 「얕은 2도」, 큰 물집이 나타나는 「깊은 2도」, 피부전층이 데는 「3도」로 나눈다.

화상이 발생하면 응급처치로 뜨거운 물에 덴 경우에는 즉시 옷을 벗고 수돗물같은 흐르는 찬 물로 환부를 15∼25분간 식혀주는 것이 좋다. 물기는 거즈나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환부를 가볍게 닦고 덮어줘 오염되지 않게 해야 한다. 물집이 생기면 가능한 한 터뜨리지 말아야 하며 물집이 터졌더라도 벗겨내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불에 덴 경우 검뎅같은 오물이 묻었다면 찬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과산화수소수나 알코올 등 자극성 소독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장이나 감자즙 등을 환부에 바르는 민간요법은 환부를 오염시키고 2차감염이나 창상감염 등으로 패혈증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얕은 2도」미만의 화상이 국소적으로 발생한 경우엔 가정에서 처치할 수 있으나 큰 물집이 생기는 정도의 「깊은 2도」이상의 화상, 신체 넓은 부위의 화상, 안면부 화상, 전기나 화학물질로 인한 화상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한림대의대교수·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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