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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만점” 남성의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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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만점” 남성의류 인기

입력
199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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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빨래·오염방지 양복­구김 안가는 와이셔츠/맞벌이 부부·독신 직장남성 중심 수요 늘어물빨래해서 입는 양복, 커피를 쏟아도 얼룩이 생기지 않는 정장, 세탁을 한후 다리미질이 필요없는 와이셔츠등 실용성과 간편함을 제품특징으로 내세운 의류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실용의류들은 특히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부부나 독신직장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남성의류구매담당 이현수씨는 『백화점 남성의류코너에는 하루 평균 20∼30명 정도가 실용의류를 구입하고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요즘 많이 찾는 것이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않고 간단하게 물빨래를 하거나 세탁기로 빤 후 간단하게 입을 수 있는 양복이다. 에스에스패션 반도패션등 10여개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빨래 양복은 시간절약 뿐만 아니라 세탁비도 줄일 수 있어 좋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일모직과 듀폰이 개발한 「울트라 프루프(Ultra Proof)」지를 이용해 만든 오염방지 양복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오염방지양복은 커피나 음식물등이 옷에 떨어졌을때 스며들지 않고 튀겨나가도록 만들었고 좀처럼 때가 타지 않아 세탁을 자주 할 필요가 없다.

세탁후 다리미질이 필요없는 의류들도 꾸준한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년전부터 와이셔츠전문업체들이 판매하기 시작한 구김이 잘 생기지 않는 「마블셔츠」 「형상기억셔츠」는 100% 폴리에스테르원단에 형상기억합금을 넣어 만든 제품이다. 통기성이 다소 떨어지는 흠이 있지만 세탁후에도 잘 구겨지지 않는데다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아 편리하다. 또한 올들어 제일모직과 헌트에서 각각 빨래를 한뒤에도 구김이 거의 생기지 않는 양복과 면바지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실용의류 제품은 일반제품보다 가격이 20∼30% 정도 더 비싼편인데 물빨래 할 수 있는 양복이 20만∼40만원, 오염방지양복이 35만∼39만원, 구김이 생기지 않는 와이셔츠와 양복은 각각 4만9,000∼5만4,000원, 33만∼37만원선이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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