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호·도로관리서 물류까지 완전 전산화/위이용 차량위치·결빙구간등 정보 제공도버스 택시 트럭등 모든 교통수단에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도로에 지능을 부여,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ITS)이 본격 개발된다. 건설교통부 산하 국토개발연구원은 30일 올해부터 2001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교통신호와 도로관리 물류 요금징수체계 등을 완전 전산화하고 사고가능성을 사전에 알려주는 첨단도로를 갖춘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ITS는 자동차내비게이션, 위성을 이용한 차량위치 정보, 종합교통정보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시스템은 교통관리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최적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며 물류체계를 완전 자동화한다. 또 차량간 충돌및 차선이탈, 결빙구간 등을 경고해 제어하고 통행료 징수와 불법차량 단속 등도 자동으로 처리한다. 여기에 자동 운전기술이 결합해 지능형 도로교통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국토개발연구원은 ITS의 상용화를 위해 ▲노상교통설비기술▲통신기술▲노차(노차)간 연계기술▲ITS 운영시스템기술 등 4대 과제를 마련, 과제별로 수십여개의 세부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연구원은 1단계로 98년까지 1,564억원을 들여 시제품을 제작하고 2단계로 98년부터 2001년까지 1,914억원을 들여 상용화할 방침이다.
ITS의 기대효과는 엄청나다. 국토개발연구원은 ITS 구축시 도로용량을 대략 15%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도로면적을 15% 확충할 때 8조원이 소요되는 점에 비추어보면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의 용량은 20% 증가하고 물류비는 6% 감축하는 효과를 거둔다. 또 2011년 9,800억원으로 예상되는 통행료징수 인건비를 줄이고 운전자과실 사고의 3분의 2를 줄여 교통사고로 인한 비용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은 정부 주도로 21세기형 통합교통 관리시스템인 ITS의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교통부 주관으로 2011년까지 ITS구축에 2,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유럽연합과 일본도 이미 80년대말부터 각각 11억달러, 4,600억엔을 쏟아붓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 유재영박사는 『ITS는 정보처리 통신자동차 토목 감성공학 등이 총동원되는 첨단분야로 엄청난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국토개발연구원 문동주교통연구실장도 『ITS는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분야』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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