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송대수 특파원】 지난해 북경(베이징)에서 개최된 남북 쌀회담의 북한측 대표였던 전금철 북한대외협력추진위 고문이 지난달 27일부터 북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북경에서 남북간에 모종의 비밀접촉이 진행중일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전고문은 북경에 오기전 지난달 23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에 체재했다.북경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23일 한국측에서 홍지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실장이, 북한측에서는 김봉익 삼천리총공사사장, 그리고 북한의 대외무역을 도맡아 하고 있는 조선족 기업가 최수진씨가 참여한 가운데 남북접촉이 있었으며 전고문은 이때 싱가포르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한편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전고문이 싱가포르와 북경으로 이동한 같은 시기에 싱가포르와 북경을 방문했다. 추장관은 8박9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을 순방하기 위해 23일 출국했으며 싱가포르를 거쳐 28일 북경에 도착했다.
추장관은 30일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3개국 순방은 3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및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메콩강 유역 개발계획 및 아시아 횡단철도 건설계획에 대한 공동참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장관은 전고문과의 접촉여부를 묻는 질문에 『격도 맞지 않을 뿐더러 접촉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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