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디자인실내공간 늘려 안락감 극대화/피아트다양한 원색사용 장난감같은 분위기/오펠알루미늄 차체활용 무게 줄여「편하게 재미있게 가볍게」
세계 자동차디자인의 메카인 이탈리아 북부 자동차도시 토리노에서 열리고 있는(4월22일∼5월5일) 제66회 토리노모터쇼에서 나타난 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경향이다.
토리노모터쇼는 페라리 벤츠시리즈등 대히트를 친 차들이 처음 일반에 공개됐던 세계 최고의 디자인전문 자동차박람회로 자동차의 패션쇼로 불리고 있다. 이번에도 자동차메이커들이 비밀리에 개발한 새 디자인의 자동차를 대거 출품해 디자인 경연대회의 전통을 이었다. 토리노에 모여있는 「카로체리아(디자인 전문업체)」들은 세계 디자인 혁명에서 언제나 선봉에 서왔으며 현대자동차의 포니와 스텔라도 이들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카로체리아들은 이번 쇼에 편리함과 안락함을 더욱 강조한 소형차와 레저용차량(RV)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격 카로체리아인 이탈디자인은 실내공간을 같은 배기량의 다른 차보다 30%이상 늘려 안락함을 극대화한 「포뮬러 해머」를 출품했다. 피아트가 지난해 선보인 소형승용차 브라보를 개조한 컨버터블형 컨셉트카인 포뮬러 해머는 또 문턱을 크게 낮춰 승차가 쉽도록 했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란치아의 K스테이션 왜건은 운전자기호에 따라 실내를 두가지 형태로 변형이 가능토록 했다.
피아트는 이번 쇼에서 자동차 모양보다는 색깔에서 변화를 시도, 재미있다는 평속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피아트는 대부분의 승용차가 단색인 것과는 달리 이번 쇼에 노랑 빨강 녹색 하늘색등 다양한 원색을 사용, 장난감같은 분위기를 주는 컨셉트카를 내놓았다.
오펠은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차체를 활용해 무게를 대폭 줄인 신차를 선보였다. 오펠은 금세기안에 연료4ℓ만 있으면 100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내놓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피닌파리나의 소형차 「싱(SING)」과 「송(SONG)」은 차체와 차 밑부분을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해 연료소비가 최소화하도록 했다.<토리노=이백규 기자>토리노=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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