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는 안해” 연막속 “금주내 또 들어올 것”/무소속·타당 11∼12명선 입당 낙관·기대감15대 국회개원전까지 원내과반수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신한국당의 목표이다. 이 때문에 4·11총선에서 1백39석을 얻는데 그친 신한국당은 총선직후부터 여권고위관계자 및 당지도부가 발벗고 나서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다.
총선직후만 하더라도 여권내부에서조차 『영입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주조였으나 최근들어 무소속당선자들의 입당이 단계적으로 성사되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통일민주당출신인 김재천 당선자(경남 진주갑)가 첫 물꼬를 튼후 원유철 당선자(경기 평택갑)에 이어 황성균 당선자(경남 사천)가 29일 입당했다.
총선을 치른지 20일도 안된 시점에서 신한국당의 의석수가 과반수에서 8석 모자라는 1백42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런 기류를 감안한 듯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무리를 해서까지 개원전에 숫자를 맞출 생각은 없다』고 연막을 치면서도 『금주중에 또 들어올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한국당측은 이에대해 청와대는 물론 당지도부에서 여당소속 시도지사들에 이르기까지 여권인맥을 총동원한 설득작업의 성과라고 자체분석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또 5공출신등 일부 무소속당선자와 타당 당선자에 대한 영입에 대해선 표면상으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내심으로는 적극적인 입장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무소속당선자중 홍사덕(서울 강남을) 허화평(포항북) 이해봉(대구 달서을)당선자등 일부인사를 제외하고는 여당의 영입제의를 은밀히 바라고 있을정도로 대부분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대체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신한국당의 입당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현재 당사주변에서는 박종우(경기 김포) 박시균(경북 영주) 김일윤(경주갑) 림진출(경주을) 김영준(제천·단양)당선자등과 5공인사인 김용갑당선자(밀양)의 입당까지도 낙관하고 있다.
당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이라면 반여당정서가 강한 대구지역에서 당선된 서훈·백승홍당선자의 입당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밖에 타당 당선자중에서도 민주당 이규택 의원(여주)과 자민련 이재창 당선자(파주)등 3∼4명도 입당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의원은 이날 『다른 곳에서 정치적 소신을 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함으로써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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