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가구 만들기 대회로 아이들 창의력 키워줘요”/부모들 함께 조립 정도 짜맞추기노준의 토탈야외 미술관장(50)은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사람이다. 79년에는 어린이용 가구를 만들었고 84년 문을 연 토탈야외 미술관도 애초에는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센터로 계획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꿈의 가구 만들기 대회」를 연다.
5월5일 상오 10시 장흥 토탈야외 미술관에서 열리는 「꿈의 가구 만들기 대회」는 84개의 나무판과 기둥, 나사만을 이용해 미끄럼틀 사다리 흔들의자 그림틀 자동차 등 각종 어린이용 가구를 만드는 대회다. 나무에 뚫린 구멍에 나사를 조이기만 하면 되므로 만들기도 쉽고 나사에는 빨간 플라스틱 뚜껑이 씌워져 있어 안전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3인 가족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5만원이다. 노관장은 『뭔가를 만드는 행위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계발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무엇보다 어린이가 엄마 아빠와 같이 만들기 때문에 가족간의 정을 쌓는데도 그만』이라고 말한다. 만든 가구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때마다 여러가지로 바꿔 조립해 쓰면 된다.
앞으로 노관장은 어린이 박물관이나 야외미술 학습장을 만들어 볼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외국의 어린이 박물관을 찾아가 본다. 『어린이들이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마구 뛰어 놀면서 자유롭게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참가문의 (02) 379―3994∼5<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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