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박영기 특파원】 미국은 최근 일본 정부에 「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의 군사활동에 어떤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지」를 총9백 항목에 걸쳐 타진해 왔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일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주일미군당국이 미일안보공동선언 직후 일외무성과 방위청에 ▲미군의 일본내 민간공항·항만 이용 ▲미군에 대한 보급 수송 정비 의료 위생 숙박 식량등 후방지원 ▲주일미군기지 경비등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회답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같은 요청은 북한 핵문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94년 5월과 무라야마(촌산)내각 당시인 지난해 봄에 이어 3번째로 일본은 지금까지 집단적 자위권 문제와 직결된다는 이유 등을 들어 회답을 보류해 왔는데 정부내에 신중론이 여전해 이번에도 답변이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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