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뎀·SW 장착 온라인 바둑·대화방 등 서비스 가능값비싼 PC대신 TV수상기나 게임단말기 등으로 컴퓨터통신을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단말기」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컴퓨터및 가전업체들은 TV에 모뎀과 통신소프트웨어 등을 내장해 PC통신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TV」와 TV수상기에 연결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 단말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모뎀과 그래픽처리칩 등을 TV에 내장해 천리안등 국내 PC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PC통신 TV」를 5월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연말 또는 내년초에 이 제품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개선한 「인터넷 TV」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말께는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인터넷 단말기를 출시키로 했다. 이 단말기는 필립스사가 개발한 대화형CD 플레이어에 모뎀과 인터넷검색소프트웨어 등을 내장한 것으로 게임과 인터넷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도 PC통신은 물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TV」의 개발을 완료, 연말께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또 5월 미애플사와 멀티미디어 단말기 「피핀」의 기술제휴계약을 하고 연말께 국내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피핀은 3월 일본에서 「피핀 애트마크」란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멀티컴은 최근 리모컨 조작으로 국내 PC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IQ박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 시판중이다. 이 제품은 TV시청중 리모컨만 누르면 PC통신에 자동접속, 자료검색 온라인바둑 대화방 등 각종서비스를 이용하고 프린터와 연결해 자료를 출력할 수 있다.
LG전자 영상미디어연구소 이종희연구원은 『네트워크 TV는 PC처럼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조작할 필요가 없어 미일등에서 차세대 가정용 단말기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국내서도 주부 어린이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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