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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정부후 고속승진,경찰청장 역임/김화남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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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정부후 고속승진,경찰청장 역임/김화남은 누구

입력
1996.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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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 공천탈락… 자민련 들어가 당선김화남 당선자(53)는 현정부의 두번째 경찰청장이었다. 행정고시 출신인 그가 경찰청차장에 발탁된지 6개월만에 경찰총수가 되자, 경찰안팎에서는 초고속 승진의 파격인사라는 평이 뒤따랐다. 특히 그는 90년 대구경찰청장 재직시 대학생들의 청사난입사건에 대한 인책으로 직위해제까지 되었으나 문민정부출범후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했다.

74년 경정으로 경찰에 투신, 주로 정보분야에 근무했던 그는 92년 대통령선거때 경남경찰청장을 맡으면서 당시 김영삼민자당대표위원을 비롯, 민주계 핵심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아왔다. 그는 경찰청장에서 물러난뒤 여권핵심부로부터 언질을 받고 고향인 경북 의성에서 15대총선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신한국당 공천경쟁에서 김윤환대표와 가까운 우명규전서울시장에게 밀려나자 곧바로 자민련에 입당함으로써 여권핵심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것이 정설이다.

김당선자는 최근 지구당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되기 직전에 지인들과 만나 『여권의 여러인사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정서상으로도 신한국당과 가깝지만 지금은 당을 옮길 명분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안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뒤 72년 행정고시에 합격, 경제기획원에 근무하기도 했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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