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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가구/“쾌적한 사무환경 수출”(한국의 명품)

입력
1996.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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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여개국 100% 자가 브랜드로 판매/93년 첫선 탑라인시리즈 “공전의 히트”『쾌적한 사무환경을 수출한다』 세계 30여개국에 시스템 사무가구를 100% 자가브랜드로 수출하는 (주)퍼시스(대표 권동렬)는 단순한 가구가 아닌 「일할 맛 나는 사무환경」을 판매한다는 신념으로 뛰고 있다.

사무실 크기와 모양, 업무 형태에 따라 가구의 조합및 배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가구인 퍼시스(Fursys)가구는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무실 분위기를 안락하고 품위있게 만들어 준다. 한국은행 삼성그룹 한국방송공사등 국내 금융기관및 대기업들은 물론 국내에 진출한 캐세이퍼시픽등 외국기업중에서도 퍼시스 가구로 사무실을 꾸민 곳이 많다.

특히 93년에 새로 선보인 탑라인시리즈는 상판과 책상몸체가 분리된 듯한 디자인과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파스텔 오크 색상등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매달 24%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영진 대부분이 건축및 디자인을 전공한 (주)퍼시스는 89년 국내 최초로 가구연구소를 설립, 가구에 「과학의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치수가 어긋나면 무용지물이 되는 조립가구의 특성을 감안, 충주 생산라인에는 컴퓨터 제어방식의 최신설비를 갖춰 한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퍼시스는 수출 2년만인 88년에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94년에는 1,000만달러 탑을 받았다. 올해는 폭과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신제품 액티플랜시리즈로 수출 1,700만달러 고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83년 창업이후 줄곧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 수출은 없다』는 소신을 지켜온 퍼시스는 현재 홍콩 싱가포르등 동남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지역을 주요 무대로 뛰고 있다. 처음부터 자체 상표로 해외시장을 뚫을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품질과 함께 철저한 신용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91년에는 중동전 발생으로 납품이 어려웠던 쿠웨이트 바이어에게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킨 결과 종전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설립 10여년만에 국내 사무용 가구업계의 선두주자로 성장한 퍼시스는 그동안의 연구개발및 해외 마케팅 경험을 발판으로 수년내에 미국 유럽등 선진국에도 진출, 세계 초일류 가구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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