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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측정 기준물질 80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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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측정 기준물질 80종 개발

입력
1996.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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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과학연,같은 오염물 분석기관따른 측정치 오차 줄이게같은 오염물질인데도 분석기관에 따라 측정치가 달라지는 경우가 없어지게 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은 29일 각종 오염물질의 분석자료를 신뢰할 수 있도록 2000년까지 인증표준물질 80여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증표준물질이란 아황산가스 카드뮴 트리할로메탄 등 인체에 해로운 각종 물질이 농도별로 포함된 공기나 식품으로, 오염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드뮴이 1PPM, 또는 2PPM 들어 있는 쌀을 만들어 오염도를 측정하는 기준물질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물질들은 국내 20여곳에 달하는 식품과 환경 관련 분석기관에 보급돼 분석기기의 정확성 여부를 판정하고 분석방법의 오류등을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표준연이 개발할 인증표준물질은 중금속과 농약성분이 포함된 쌀등 오염식품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들어 있는 수돗물, 최근 사회문제를 일으킨 화학물질 DCP MCPD가 함유된 간장 등이다.

표준연은 이와 함께 물속에 포함된 무기원소및 유기물질의 측정방법, 대기중의 오염물질 측정방법 등을 표준화하는 국가표준분석법도 개발, 보급키로 했다. 표준분석법을 이용하면 물질의 구성성분을 측정할 때 발생하는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소헌영박사는 『이제까지 같은 물질인데도 분석기관에 따라 측정치가 2배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인증표준물질이 나오면 이러한 오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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