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반발 막고 여 입장관철 능력자」 찾기 고심최근 선거사정에 따른 정국경색으로 15대 국회 개원벽두부터 여야의 가파른 대결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를 거중 조정할 국회의장의 인선향배가 관심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회의장은 여당내 다선원로그룹중에서 무난한 정치스타일의 인사가 선임된 것이 관례였지만 현 정국기류와 신한국당의 입지는 그렇게 여유롭지 않다.
운영의 묘를 살려 국회파행을 막는 동시에 여당의 입장을 관철할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재 의장후보는 교체가 확정된 김윤환 대표, 민주계의 신상우 의원, 김수한 당선자등 3명으로 압축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중 김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타협과 조정의 명수로 정치력에 관한한 가장 높은 평점을 받는다. 여야를 불문한 인간관계와 친화력으로 야권의 공세를 진무하는데는 적격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역으로 그의 넓은 행동반경은 오히려 여권핵심부의 부담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견해도 적지않다. 신의원은 민주계의 최다선(7선)이면서도 그동안 이에 걸맞는 배려를 받지못한 점이 감안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김영삼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야당에게도 거부감을 주지않는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때문에 발탁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같은 민주계인 김당선자는 6선의 관록이나 13, 14대에 걸친 의정공백과 전국구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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