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뢰 받는 대형 펀드매니저 꿈”/입사 8년에 전국 최연소 점포장/“증권맨은 약정고보다 수익우선” 최근의 사회 전반에 세대교체바람이 드센 가운데 금융계에 30대초반 지점장이 나와 화제다. 지난 1일 동원증권 압구정지점장으로 임명된 구재상씨는 올해 만33세로 전국 최연소 증권사지점장 기록을 세웠다.
입사 8년만에 증권맨의 꽃이라는 점포장으로, 그것도 전 증권사 점포중에서 영업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원증권 압구정지점의 책임을 맡게 된 것은 주가예측력과 고객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반영한다. 동원증권 장규진사장은 구지점장을 발탁한데 대해 『일한 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구지점장이 회사 조직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구지점장의 고객관리는 사내외에 정평이 나있다. 증권맨 8년동안 계속 관계를 맺고 있는 고정고객이 적지 않다. 구지점장은 『증권맨은 약정고보다는 수익에 신경써야 합니다』고 잘라 말했다. 고객관리를 잘 하려면 수익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 지난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중에도 그의 고객들은 대부분 상당한 이익을 남겼다.
그는 주식시장을 「소수의 게임」으로 해석했다. 『많은 사람이 눈여겨 보지않는 우량주식을 발굴해가는 과정이 증권맨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구지점장은 국내 주식시장이나 주가를 아주 밝게 보고 있다. 『경제규모에 비해 주식시장이 작습니다. 중국등 거대 시장을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의 미래가 밝은 만큼 주식시장도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앞날이 밝은 만큼 그의 꿈도 크다. 『증권산업의 미래는 펀드매니저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거액의 펀드매니저로서 고객들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증권맨이 꿈입니다. 압구정지점을 1위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제게 맡겨진 우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 『증권맨은 남들이 시장을 좋게 볼 때 어려움에 대비하고 모두들 어렵다고 할 때 밝은 구석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증권맨은 고독합니다』고 말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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