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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민,일 역사인식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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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민,일 역사인식 비판

입력
1996.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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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 방중단에 “잇단 군국주의적 발언 우려”【도쿄=박영기 특파원】 강택민(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북경(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3일 열린 일자민당 방중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역사인식을 강력한 어조로 비판한 사실이 28일 뒤늦게 알려졌다.

 강주석이 일본 정계 인사와의 회담에서 일본의 역사인식을 강하게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산케이(산경)신문에 따르면 강주석은 이날 일본 대표단이 중국의 군사대국화와 핵실험에 우려를 표명하자 『나는 일본 군국주의가 8년간에 걸쳐 중국을 점령했던 시절, 점령지역에 있었으며 그 때를 잊을 수 없다』면서 『나와 동시대 사람의 임무는 젊은이들에게 정확한 역사인식을 교육하는 것이다. 역사를 정확히 인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주석은 이어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독일의 자세는 비교적 좋다. 그러나 일본 내각에서는 최근 수년간 해마다 한사람씩 군국주의적 의견을 발표했다』고 지적, 일본의 역사인식을 엄격히 비판했다. 강주석은 또 『일본의 국방비가 (연간) 5백억달러인데 비해 중국은 71억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을 위협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중국은 큰나라이며 이를 유지하고 공격받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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