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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관광 인파에 무차별 사격/사상 최악 호 총기난사 사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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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관광 인파에 무차별 사격/사상 최악 호 총기난사 사건 표정

입력
1996.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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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거리 누비며 조준 발사 잔혹/인질극 대치… “일인 적다” 발언도【포트아서·호바트(호주) 외신=종합】 28일 하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주도인 호바트에서 100여 떨어진 포트 아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의 현장에서 범행을 목격한 사람들은 범인이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사격했다고 전하며 범인의 잔혹성에 몸서리쳤다.

 ○…범인은 식료품점과 인근 식당에서 잇달아 총을 난사했으며 길거리로 나와 행인들에게도 총질을 해댔다. 범인은 또 부상자를 수송하는 헬리콥터를 향해서도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총격을 받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를 관광객을 위한 쇼의 일부로 착각,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은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일요일이어서 희생자가 더욱 늘어났다. 사건현장에는 500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70년대 개발된 이곳 유적지를 관광하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정확한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목격자들은 범인이 범행직전 인종관련 발언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범인의 옆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범인은 식당에 들어서며 『오늘은 「와스프」(앵글로 색슨족의 백인을 의미)들이 많고 「잽」(일본인을 가리키는 속어)은 별로 없군』이라고 중얼거린 뒤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는 것.

 ○…범인은 사건발생 현장으로부터 약 2떨어진 오두막에서 3명의 인질을 잡고 200여명의 중무장한 경찰과 대치중이다. 경찰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범인은 간간이 총을 발사해 경찰의 접근을 막았다.

◇최근 단독범 주요 총기사건

▲94.2=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 이스라엘의사 회교도 사원에서 기관총 난사. 사망 29명, 부상 80명.

▲86.12=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예비역 군인 총기난사. 29명 사망.

▲91.10=미텍사스주 킬린, 식당 총기난사사건. 22명 사망, 20여명부상

▲84.7=미캘리포니아주 샌 이시드로, 맥도널드상점 총기난사사건. 사망21명, 부상 19명.

▲87.8=영 헝거포드, 무기소지 옹호자 행인 16명 살해.

▲96.4=인도네시아 티미카 공항, 경찰관 총기난동. 19명 사망, 13명 부상.

▲96.3=영 스코틀랜드 던블레인, 국민학교 총기난사사건. 학생·교사 1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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