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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수 겨냥 영화 53편 제작 경쟁(할리우드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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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수 겨냥 영화 53편 제작 경쟁(할리우드 통신)

입력
1996.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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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총수입의 절반거두는 계절”/액션·코미디·공상과학물 등 “빅히트” 예상 할리우드의 올여름은 살인 토네이도(회오리바람)의 가공할 파괴력과 대결하는 기상학자들의 모험을 그린 액션 스릴러 「트위스터」로 막을 연다.

 제작비 7,400만달러(한화 약592억원)짜리인 이 대작은 오클라호마의 시골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토네이도의 위력을 그린 영화. 「스피드」를 감독한 장 드봉이 연출을 맡았는데, 엄청난 토네이도의 파괴력을 찍은 특수시각·음향효과 때문에 스타급 출연 없이도 빅히트가 예상된다.

 할리우드의 여름은 5월 마지막주말인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부터 9월 첫주말인 노동절 연휴까지 계속된다. 영화사들은 이 기간에 한해 총수입의 절반가량을 거둬들이기 때문에 히트 가능성이 큰 영화들을 대량 방출한다.

 여름에 나올 메이저 제작의 영화는 모두 53편. 「트위스터」에 이어 나올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시블」로 왕년의 인기 첩보TV시리즈가 원전이다. 크루즈 주연에 화끈한 액션신이 많아 역시 빅히트가 예상된다.

 이어 6월 초순에는 올해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니콜러스 케이지와 숀 코너리가 공연하는 교도소 드라마 「바위」가 개봉된다. 앨커트래즈 교도소 관광객들을 인질로 잡은 군특공대를 때려잡는 액션스릴러이다.

 고무얼굴의 코미디언 짐 캐리가 유선TV 설치자로 나와 고객의 집을 쑥밭으로 만들어 놓는 「케이블 가이」도 흥행 성공이 점쳐지는 영화. 6월21일에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미연방법원의 집행관으로 나오는 액션물 「이레이저」와 디즈니의 뮤지컬 만화영화 「노틀담의 곱추」가 동시에 개봉된다. 관측통들은 흥행에서 곱추가 터미네이터를 때려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슬럼프에 빠져있는 에디 머피의 코미디 「정신나간 교수」와 데미 무어가 젖가슴을 내놓는 대가로 출연료 1,200만달러(한화 약96억원)를 받은 「스트립티즈」도 흥행성이 높은 영화. 그리고 케빈 코스트너가 사기꾼 골퍼로 나오는 「틴 컵」과 샌드러 블록이 주연하는 「살인의 시간」도 여름 한철 흥행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올여름 최대 히트작은 독립기념일을 기해 개봉되는 폭스작 공상과학영화 「독립기념일」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이 뉴욕의 마천루와 워싱턴 D.C.의 백악관을 박살내는 액션스릴러이다.

 영화사들은 애틀랜타올림픽이 진행되는 7월하순부터 8월초까지는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는 여성과 틴에이저용 영화를 내놓을 예정이다.<박흥진 미주본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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