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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노출 줄이세요”/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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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노출 줄이세요”/복지부

입력
1996.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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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확증없지만 조심 필요” 결론/실천방법 적극 홍보키로/사용안할땐 플러그 뽑아놓아야/임신부 컴퓨터 주20시간내 사용/전기담요·히터 잘때 가동말길/국철탈때 한발 물러섰다 타도록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는 확증은 없지만 가능한 한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인체유해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어온 전자파와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가급적 전자파 노출을 줄일 것을 권고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자파중 강한 마이크로 웨이브가 인체에 해롭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일반 전자파의 유해여부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며 『외국의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노출허용기준은 없지만 가능한 한 전자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밝힌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방법」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전원플러그를 뽑아 놓는 것이 좋다.

 또 TV나 컴퓨터 모니터, 전자오락기를 사용할 때 얼굴과 모니터의 거리를 60㎝ 이상 떼어놓고 사용하고 임신부는 컴퓨터 사용시간이 1주일에 20시간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노트북 컴퓨터나 17인치 이상의 신형, 대형모니터는 전자파 발생량이 적어 안심할 만하지만 「전자파 방지용」 제품이라도 자기장을 완전히 흡수할 수 없는 만큼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복지부는 전기담요, 전기 매트리스, 전기 물침대, 전기 히터, 전기시계 등은 비교적 센 전자파를 발생시키므로 자기전에 제품을 가동시켜 사용하고 잘때는 가능한 한 플러그를 뽑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일반 건전지시계, 디지털시계, 태엽시계는 전자파를 만들어내지 않으므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는 강한 마이크로 웨이브를 발생시키므로 사용시 안테나를 뽑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호출기, 위성안테나, 무선전화기, 마이크와 스피커가 분리된 차량용 무선전화등은 전자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교류전기에서는 전자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류전기를 사용하는 국철(지하철은 직류전기 사용)을 탈 때는 한발짝 뒤로 물러서 전동차가 완전히 정지한 후 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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