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모래먼지량 200만톤 매년 이맘때면 불청객 황사가 중국대륙쪽에서 우리나라로 날아든다. 환경부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발생횟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최초 발생시기도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3월12일 처음 발생한 이래 3∼4월 모두 6차례가 발생했다.
황사가 한차례 몰고 오는 0.25∼0.5㎣ 크기의 모래먼지량은 무려 200만톤. 황사는 시정장애와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킬뿐만 아니라 중국의 공업화로 인해 납과 카드뮴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내륙지방의 토사가 봄철 상승기류에 실려 지상 4∼5상공까지 올라간뒤 편서풍을 타고 1∼2일만에 우리나라 서해안에 도달해 황사현상이 생긴다. 황사가 내습하면 대기중 먼지농도가 3배이상 증가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황사가 심했던 날 먼지농도는 최고 151㎍/㎥을 기록, 먼지 환경기준 80㎍/㎥을 훨씬 초과했다. 특히 폐까지 도달하는 미세먼지(TSP)의 농도도 크게 늘어나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된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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