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무협·무공도 파견 추진/정부 “경협 활성화” 긍정적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5월중 대거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또 전경련과 무역협회등 경제단체들도 회원기업대표들의 방북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지난해 1월 삼성 대우등 대기업사장들의 방북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기업인방북이 5월중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기업인들의 방북러시는 4자회담제의이후 우리정부가 남북경협에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부와 재계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방북을 추진하다 무산된 정명예회장이 5월중 북한을 방문하고 지난해 북한을 다녀온 배순훈대우전자회장, 강진구삼성전자회장등 전자분야의 전문경영인들이 2차방북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4자회담제의등 남북관계상황이 바뀜에 따라 남북경협을 본격화하기 위해 그동안 억제해온 재계총수들의 방북허용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명예회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방북을 내락받았으나 당시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에 보류돼 방북 허용에서 우선순위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경련과 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등 경제단체들도 단체별로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나진·선봉경제특구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단체방북을 추진했던 무역협회도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등 기존채널을 통해 무산됐던 나진·선봉지역 방문을 재추진하고 있다.
무공도 연내에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 중소기업의 대북진출 지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미 이달초 최종현회장을 비롯한 전경련회장단에게 남북한정세와 경협동향을 브리핑,식량난등 북한실정을 설명하고 경협활성화를 당부한 바 있다.<이재렬·김병찬 기자>이재렬·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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